김충환 경기권역장
[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충환 경기권역장]

경기도의회가 주최한 경기도의회 의장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
이채영 경기도의원과 한빛음악치료센터의 음악치료사 오수진이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시상식 전후로 마련된 소규모 접견 자리에서 두 사람은 경기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치료의 사회 봉헌과 기여 방안에 대해 뜻밖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음악치료라는 수단을 통해 지역 사회에 어떻게 더 나은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공통의 고민이 담겼다.
경기도의회 의장상 시상식은 도내 우수 공로자와 사회 기여자들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채영 경기도의원이 의장을 대신해 시상을 진행하던 중, 리셉션 타임에 오수진 음악치료사를 만나게 된 것이다. 초면이었지만 대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오수진 음악치료사가 현재 한빛음악치료센터에서 펼치고 있는 활동을 소개하자, 이채영 의원은 자신이 꿈꾸는 지역사회 복지의 방향성과 관심사를 나누기 시작했다.
"음악치료라는 분야가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었군요. 저는 지금까지 경제 분야에서 도민들을 돕는 일에 집중해왔는데, 사실 마음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어떻게 더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어요." 이채영 의원의 말이 시작이었다. 두 사람은 시상식장의 한편에서 약 30분 이상 음악치료의 사회적 가치와 경기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역할에 대해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오수진 음악치료사는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음악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사)전국음악치료사협회로부터 음악중재전문가(KCMT) 자격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나사렛대학교 피아노전공 출신으로 음악과 치료의 기반을 모두 갖추고, 한빛음악치료센터에서 장애아동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음악의 힘으로 변화를 이끌어온 그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었다.
"제가 만나는 분들 중에는 정말 음악치료로 인해 삶이 바뀌신 분들이 많습니다. 업무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던 분이 북을 두드리며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면서 마음이 안정되는 모습을 봐요.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오수진 음악치료사가 느끼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음악치료의 효과를 깊이 알면서도, 제 봉헌과 노력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닿지 못한다는 게 가장 안타깝습니다. 경제적 부담, 정보 부족, 접근성 문제로 인해 음악치료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그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는 이어서 음악치료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 강남, 강북 지역에는 음악치료센터가 많지만, 경기도 일산, 분당, 수원 같은 지역에서는 접근성이 정말 낮습니다. 현재 음악치료 비용도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대로 결코 적지 않아서, 정말 필요한 분들도 포기하시곤 합니다."
이채영 의원은 오수진 음악치료사의 말을 경청하다가, 자신의 경제노동 상임위 활동 경험과 연결시켰다.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만나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크지만 정서적 고통이 더 크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저금리, 고환율, 임대료 상승, 최저임금 인상 같은 현실 속에서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계신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는 여기서 자신의 생각의 변화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지금까지 저는 경제 지원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금, 세무, 법률 지원 말이에요. 하지만 당신의 말을 들으니 깨달아집니다.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요. 마음이 건강해야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의원은 음악치료사 모두의 마음에 응답으로 "당신이 25년 가까이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계신 것처럼, 저도 의회의 권한 내에서 더 많은 이웃에게 이런 기회가 닿도록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진정한 사회 기여가 아닐까 싶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현실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이것은 거창한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오수진 음악치료사는 "만약 경기도의 시·군 보건소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저비용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현재 개인센터에서는 월 50만~100만 원인 치료비를 공공 지원을 통해 월 10만~20만 원대로 낮출 수 있다면, 정말 많은 도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채영 의원도 깊이 공감했다. "그렇게 되면 실제로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겠네요. 저금리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도, 장애를 가진 아이 부모도, 치매로 힘들어하는 노인도 말이죠."
두 사람이 함께 언급한 방안으로
△ 도내 음악치료 현황에 대한 조사와 자료 수집
△ 전문가 양성과 지역 배치 전략
△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프로그램 확대
△ 일반 도민들을 위한 음악치료 홍보와 교육
△ 음악치료를 지역사회에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제도 정비 등이다.
이번 만남의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짧은 시간에 두 전문가가 보여준 '진심의 대화'였다. 오수진 음악치료사는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했고, 이채영 의원은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지역사회 차원에서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특히 오수진 음악치료사가 제시한 사례들은 단순한 임상 사례가 아니라, 음악이라는 수단이 얼마나 깊이 있게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었다. 자신의 고유한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을 경험하는 것,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 약물 없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 것—이 모든 것들이 바로 사회 기여의 현장이었다.
이 의원은 "당신이 하시는 일이 정말 소중한 사회 봉헌"이라고 전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이런 작업이 모여서 결국 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거 아닐까요."
시상식 리셉션에서의 우연한 만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향후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나누었다. 이채영 의원은 "이런 좋은 일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닿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오수진 음악치료사는 "음악치료 전문 동료들과 함께 경기도 지역에서 음악치료가 어떻게 더 활성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의 관련 부서들과도 기꺼이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이 나눈 대화 속에서 돋보인 부분은 서로를 '동료로서의 존중'이었다. 정치인과 전문가가 아니라,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봉헌하는 사람들로서 만난 것이다.
의장상 시상식이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비롯된 이 만남은, 결국 지역사회에 대한 공통의 관심과 책임감에서 우러나온 것이었다. 오수진 음악치료사가 25년 가까이 현장에서 펼쳐온 음악의 치유와 이채영 도의원이 그간 지역을 위해 펼쳐온 봉사의 마음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이다.
오수진 음악치료사는 만남을 마치며 "이렇게 귀 기울여주시고 함께하려는 마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음악치료가 더 많은 경기도민에게 따뜻한 손길로 닿을 수 있을 것 같아 희망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이채영 의원도 "당신의 봉헌하는 마음을 보며, 저도 더 열린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들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더 많은 이웃을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화답했다.
경기도의회의 의장상 시상식장에서 시작된 이 만남이 구체적인 형태로 지역사회에 스며들 때, 경기도의 많은 주민들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연한 만남이 만들어낸 뜻깊은 협력의 시작이 이제부터 펼쳐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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