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학생기자
[사이버타임즈(cybertimes)=이준희 학생기자]

한글에 나를 새기다 - 박덕례
하늘을 닮은 모음 하나
땅을 품은 모음 하나
사람을 향해 선 자음 하나
세종의 마음이
한 글자씩 피어났다
ㄱ, ㄴ, ㄷ
짧은 획 하나에도
오랜 숨결이 흐르고
ㅏ, ㅓ, ㅗ, ㅜ
작은 울림 하나에도
우리의 심장이 살아난다
나는 오늘
한글로 나를 쓰고
한글로 너를 부르고
한글로 사랑을 쓴다
누군가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도
눈물 속에 적어 낸
한 줄의 시도
우리의 마음속에
내일을 여는
첫 문장이 된다
오늘도 나는
한글 한 자 한 자에
나의 길을 새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
우리의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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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랑 박덕례 시인의 창작시 '한글에 나를 새기다'에서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담아낸 세종의 위대한 은총이 시인 박덕례의 따뜻한 시선과 만나 깊은 울림의 언어로 피어났다.
신작 시 '한글에 나를 새기다'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문장들에 숨겨진 우리말의 온기를 고요하게 일깨운다.
이번 작품은 자음과 모음의 단순한 결합을 넘어, 그 안에 스며든 '오랜 숨결'과 '심장의 울림'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
짧은 획 하나, 작은 울림 하나에서도 조상의 거친 숨소리와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을 느끼는 시인의 태도는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누군가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와 눈물 속에서 적어 내려간 한 줄의 시가 모여 내일을 여는 '첫 문장'이 된다는 구절은 대중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글이라는 거울에 나를 비추고, 너를 부르고, 마침내 사랑을 새겨 넣는 행위는 곧 가장 나다운 삶을 빚어내는 고결한 수행과 같음을 시사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 그 소중한 결을 따라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새기는 박덕례 시인. 그의 시적 여정은 우리 가슴속에도 잊고 지냈던 한글의 푸른 별을 다시금 선명하게 띄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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