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재욱 영상전문기자]

작업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인증 절차에 안전교육 이수 여부와 작업자격 등 작업 전 점검 항목을 연결하는 기술 협력이 추진된다. 원컨덕터가 자사의 산업안전 키오스크 플랫폼 ‘T-OSK(티오스크)’에 펄스웨이브의 인공지능(AI)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해 제조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원컨덕터(대표이사 지상현)는 ㈜펄스웨이브(대표이사 이동현)와 지난 22일 ‘T-OSK 기반 제조현장 중대재해 예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 2026)’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사가 연결하려는 대상은 출입 정보와 작업 전 안전관리 절차다. 원컨덕터 측은 안전교육, 작업자격, 건강상태, 보호구 착용 여부 등을 따로 관리하면 작업에 필요한 조건을 한꺼번에 확인하기 어렵다며, 본인확인을 마친 작업자의 안전정보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원컨덕터는 T-OSK와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시스템 연동과 현장 적용·실증을 지원한다. 펄스웨이브는 AI 안전관리 솔루션을 연결하고 위험요인 분석과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회사는 작업 전 안전확인과 위험요인 안내, 교육·점검 이력 관리에 활용할 모델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협력의 기반인 T-OSK는 작업자의 신원과 출입권한을 확인하는 키오스크 플랫폼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작업자가 QR 또는 NFC로 인증을 시작하면 등록된 스마트폰에서 생체인증을 거친 뒤 TSID(Time Sync Identification) 인증값을 생성한다. 키오스크는 이 값을 통해 본인 여부와 출입권한을 확인한다.
TSID는 인증할 때마다 달라지는 값을 사용하는 비밀번호 없는 인증 방식이다. 원컨덕터는 고정된 인증정보가 탈취되거나 복제·재사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T-OSK에는 인증된 작업자의 교육 이수 여부와 자격, 작업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를 연계할 수 있다.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체온·심박수·혈압·산소포화도 측정과 음주 여부, 보호구 착용 확인도 연계 가능한 항목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사업장에 맞춰 장비와 소프트웨어, 화면 구성을 조정하거나 기존 출입관리 시스템에 인증기술을 연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검토할 AI 기능은 보호구 착용 확인, 작업자별 맞춤형 안전교육, 위험요인 분석 등이다. 양사는 인증·출입·교육·건강상태·작업정보를 함께 관리하고, 쌓인 정보를 분석해 반복되는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예방형 산업안전 플랫폼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장 적용은 공동 실증(PoC)과 시범 운영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두 회사는 제조현장에서 확보한 요구사항과 운영 데이터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발전·건설·조선·제철·물류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
지상현 원컨덕터 대표이사는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자의 정확한 본인확인뿐 아니라 작업 시작 전 다양한 안전조건을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중요하다”며 “이번 펄스웨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T-OSK의 인증기술과 AI 기반 안전관리 기술을 융합하고, 실제 제조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컨덕터는 2000년 설립된 제조기업으로 초고압 전력기기와 전기·전자 접속 분야의 도체, 커넥터, 케이블 접속함 등을 개발·생산해 왔다. 최근에는 제조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산업안전·보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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