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봉 영상전문기자
[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선봉 영상전문기자]

춘천시가 정부와 강원도의 인공지능(AI) 전환 정책 기조에 발맞춰 디지털 헬스와 AI 기술을 결합한 ‘정밀의료 AX(AI Transformation) 허브’ 구축을 본격화하며 의료 혁신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지난 16일 시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춘천시 디지털 지역의료혁신 추진단 자문회의’를 열고 정밀의료 AX 허브 구축을 위한 중장기 추진 전략과 사업 타당성, 단계별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정책 방향 공유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을 전제로 한 전략 구체화와 핵심 과제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시는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AI 대전환·초혁신 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와 ‘5극3특 초광역 성장엔진’ 정책, 강원도의 ‘강원 의료 AX 첨단산업 육성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역 의료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 정밀의료 전략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단기 대응이 아닌 중장기 관점에서 의료·산업·연구 생태계를 함께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춘천시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읍·면 지역 의료 접근성 한계, 만성질환 관리와 돌봄 수요 확대 등 급변하는 지역 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의료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지역 맞춤형 의료 혁신 모델로서 ‘정밀의료 AX 허브’ 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정밀의료 AX 허브는 단순히 의료 기술을 도입하는 사업이 아니라, 의료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진단·치료·관리 전 과정을 혁신하는 의료 전달체계 전환 모델입니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사후 치료 중심의 의료 체계에서 벗어나 예측·예방·관리 중심의 정밀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도시 여건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의료 모델을 정립한다는 방침입니다.

춘천시는 정밀의료 AX 허브 구축을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총사업비 약 6,2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업은 △인프라 구축 △기술 혁신 △성장 기반 조성 △지역의료 혁신 등 4대 전략 아래 20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습니다.
과제 발굴과 전략 수립에는 지역의 산·학·연 역량이 총동원됐습니다.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를 비롯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민간 기업 더존비즈온 등이 참여해 의료 데이터, AI 기술, 산업화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정밀의료 AX 허브 구축의 출발점은 의료 데이터 기반 인프라 확충입니다. 춘천시는 정밀의료용 ‘Seamless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 구축 사업(105억 원)을 통해 대학병원과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에 분산된 의료 데이터를 연계·활용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의료·바이오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연구와 실증, 산업화로 이어지는 토대를 구축합니다.
기술 혁신 분야에서는 의료 AX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대표 사업으로는 ‘의료 Agentic AI Platform 구축 및 실증’(300억 원)이 추진됩니다. 이 사업은 AI가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진료·관리·의사결정 과정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AI 기반 뇌혈관질환 전주기 관리시스템, 온디바이스 AI 및 대사체 기반 만성질환 예측·관리 플랫폼 구축 등도 병행해 AI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춘천시는 정밀의료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업과 기술, 연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 마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초광역 의료 AI 유니온(Union) 조성’ 사업(500억 원)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대학과 병원,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또한 4대 바이오산업 AI 글로벌 인증 패스트트랙 구축 등을 통해 연구·실증·사업화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정밀의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의료 AX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 육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는 지역의료 혁신 분야에서 구현됩니다. 춘천시는 ‘Care at Home’을 위한 의료돌봄 AI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사업(300억 원)을 통해 고령층과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재가 중심 의료·돌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AI 기반 지역 맞춤형 노화관리 시스템 구축, 약물·식품 상호작용 AI 예측 스마트 돌봄 모델 개발·실증 등을 통해 정밀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지역 의료체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춘천시는 지난해 9월, 이종구 국립암센터 이사장을 단장으로 의료·보건·산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춘천시 디지털 지역의료혁신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정밀의료 AX 전략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이후 자문회의와 전문가 협의를 통해 전략의 실행 가능성과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육동한 시장은 “그간 축적된 의료 자산과 연구 역량을 고려할 때 춘천은 의료 AX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연구개발 기반을 흔들림 없이 구축해 춘천을 정밀의료 혁신의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춘천시는 향후 기존 사업은 고도화하고 신규 과제는 강원 의료 AX 프로젝트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예산 확보와 실증을 추진하며, 정밀의료 AX 허브 구축을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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